[뉴욕개장]CPI에 동요없다..유가↓

오수현 기자 | 2008.06.13 23:03

항공주 급반등..달러화 강세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선 유가가 호재로 작용, 상승출발했다.

오전 9시 57분 현재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43%(52.60포인트) 오른 1만2194.1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40%(5.33포인트) 상승한 1345.20을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82%(19.83포인트) 뛴 2424.18을 기록 중이다.

개장전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6%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0.1%포인트 상회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 같은 CPI 상승률에 대해 '이미 알려진, 예상했던 뉴스'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CPI 상승률이 예상치 0.2%에 부합하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연준(FRB)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CPI가 큰 혼란을 주지 않은 것이다.


세계 1·2위 항공사인 UAL과 AMR은 유가하락 호재로 항공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700명 인원감축안을 발표한 US에어웨이즈는 18%, 15개 도시 운항노선 폐쇄안을 밝힌 컨티넨털 에어라인은 7% 넘게 오름세다.

씨티그룹과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금융주도 일제히 반등했다.

커트 브루너 스워스모어그룹 머니메니저는 "유가가 조금만 빠져도 증시에선 상당한 호재로 작용한다"며 "투자자들은 FRB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지만 우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 억제를 위한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를 반영해 국제유가는 개장초 2% 가까이 조정받고 있다. 달러화는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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