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없는 회의는 회사를 망하게 한다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8.06.15 09:41

[석세스북스 신간]일본을 통해본 한국경제 프리즘 등 5권

*일본을 통해본 한국경제 프리즘
(전영수 저/비즈니스맵/404쪽)

2002년 2월 일본경제는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섰다. 10년 불황의 터널을 드디어 통과한 것. 취업률은 거의 완전고용 상태이며 기업매출은 매년 사상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반면 한국경제는 외환위기 이후 뚜렷한 회복징후 없이 10년 이상 불황 먹구름에 가려 있다. 이젠 경제적 피폐를 넘어 사회적 폐색으로까지 병세가 전이됐다.

지금 한국경제는 과거 일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저성장구도가 장기, 고착화되고 있다. 이런 때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끊임없이 절치부심함으로써 생존력을 높여야 한다.

경영·정책, 기업·제품, 시장·트렌드, 사람·경쟁력, 투자·해외전략의 다섯 가지 카테고리 안에서 살펴보는 36개 키워드는 일본과 비슷한 길로 가고 있는 한국경제에 의미심장한 시그널이다.

경제·금융 평론가이자 업계 내 ‘일본통’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저자는 일본경제의 부활스토리와 더불어 한국경제가 고민해야 할 실마리들을 책 속에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이 책을 통해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은 10년’으로 승화시킨 일본경제의 저력을 분석하고, 전통과 혁신의 절묘한 조합으로 한국만의 미래지향적인 진화론을 쓰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 프로의 재무제표 분석법
(카츠마 카즈요 저, 이성현 역/지상사/288쪽)

주식투자를 비롯한 여러 유형의 투자나 비즈니스 판단에 꼭 필요한 것이 재무 분석이다. 건전하게 성장하는 기업인지 회계조작을 통해 외형을 부풀린 기업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 올린 이익의 질을 파악해야 한다.

이 이익의 질을 판단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재무제표 분석이다. 하지만 재무제표 분석은 복잡하고 어렵다는 이유로 주식투자자나 직장인들에게 외면 받아왔다.

이 책은 공인회계사이자 애널리스트이며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중 한 명인 저자가 회계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재무제표를 읽고 분석할 수 있는 요령을 담은 책이다.

2007년 10월 일본에서 출간된 이래로 경제경영 투자부문의 스테디셀러로서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재무제표는 어렵고 복잡하다는 편견을 버리고 추리소설처럼 재미있는 재무제표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지배의 힘
잭 주펠트 저, 김현후 역/나무와숲/272쪽)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하지만 실수를 되풀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의 핵심 욕망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통찰 없이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다양하고 풍부한 사례를 통해 오늘날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핵심 욕망을 발견하고 지배의 힘을 발휘했는가를 보여준다.

그러나 핵심 욕망을 파헤치는 작업은 자신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감정과 마주 대하는 데 익숙지 않은 사람에겐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저자는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핵심 욕망을 찾아내야 하는지 알려준다. 나아가 실생활에 적용해 어떻게 화목한 가족을 만들고 경제적 욕망을 성취하며 사회적 관계를 맺는지를 말한다.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변화시키길 원한다면 오래돼 냄새나고 곰팡이가 핀 것 같은 성공의 비결에 매달리지 말고 자기 내면에 숨겨져 있는 진정한 핵심 욕망을 찾아내어 지배의 힘을 발휘하라.

성공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고서는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한번 읽어 보길 권한다.


*데이터로 사고하는 의사 결정의 기술
(후쿠자와 히데히로 저/박종민 역/멘토르/280쪽)


'어느 버스를 타야 할까?' '새로운 상품, 팔까 말까?''사원교육은 평일과 휴일 중에 언제 해야 효율적일까?' 등 사소한 문제에서부터 비즈니스와 관련된 문제까지 우리는 수많은 의사결정을 하면서 산다.

그러나 언제나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다. 직관이나 경험에 기대어 완벽하지 않은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의사 결정은 비즈니스의 필수 항목일 뿐 아니라 결과를 바꾸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이게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한 기초라고 할 수 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직관을 버리고 먼저 주변의 수많은 정보를 ‘필요한 정보’로 가공하고 그것을 올바르게 활용해야 하는데, 이 책이 그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바로 ‘데이터 사고법’을 알려 주는 것이다.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설정하는 올바른 기준과 분석할 데이터의 적절한 양을 정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준다.

*회의가 살아야 회사가 산다
(페트릭 렌시오니 저, 김정미 역/황금가지/376쪽)

어느 회사든 회의를 하지 않는 곳은 없다. 그러나 많은 회사원들이 회의를 지루한 것, 두려운 발표 장소, 필요악으로 여긴다.

야구선수가 야구장에서 기량을 발휘하듯 직장인에게 회의실은 가장 가까워야 할 활동 터전임에도 말이다. 회의는 아이디어를 내고 회사의 각종 사안을 논의해 결국 회사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성공을 꿈꾸는 직장인과 최고의 기업을 만들고 싶은 경영자, 조직 관리자라면 반드시 제대로 회의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형편없는 회의는 회사를 망하게 한다.

이 책은 회의의 문제점을 방치해 위기에 놓인 회사를 구하려 분투하는 주인공 케이시를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회의의 기본을 차근차근 들려준다.

저자는 지루한 회의를 생생하게 살리는 비결로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한다. '회의 시작 첫 10분을 사로잡아라' '하루 5분, 일주일 2시간이면 충분하다'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회의하라. 적은 인원이라도 상관없다' 등.

저자는 팀 빌딩과 팀워크 개발의 대가로, 회의 문화 개선을 통해 기업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성공하는 테마카페 창업하기
(고경진 저/크라운출판사/272쪽)

커피는 달콤하고 짜릿하다. 하지만 때론 매우 쓴맛을 남겨주기도 한다. 카페 창업 역시 화려함과 여유로움만 추구한다면 결국 실패하고 만다.

에스프레소의 진한 향기 속에 숨겨진 카페 창업의 진실을 알아야만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카페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입지 선정, 콘셉트 선정, 인테리어 실무, 메뉴 선정 그리고 마케팅 전략에 이르기까지 예비 창업자를 위한 성공 기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창업에 있어 열정보다 중요한 조건은 없다고 강조한다. 열정이 곧 성공의 절대조건이라는 것. 또 지금 가장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일이 가장 적합한 창업아이템이며,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 역시 중요하고 조언한다.

저자는 하나은행 소호마스터스클럽 자문위원, 삼성SDI 창업지원센터 담임, 서울시 실전창업스쿨 담임, 한국창업컨설팅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또 머니투데이 '창업AtoZ', 한경비즈니스 ‘자영업혁신’ 네이버, 엠파스, 조인스닷컴, 동아닷컴 등에 창업칼럼리스트로 활동해오고 있다.

*도서선정 예스24(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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