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13일 전남 고흥군에 있는 국립소록도 병원에서 '한센인 지원 기금 전달식'을 갖고 이달부터 소록도 병원의 진료 장비와 한센인 정착촌 2~3세의 학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과 이재우 사단법인 참길복지 대표, 송영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남지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SK에너지는 그 동안 3번에 걸쳐 총 2억6000만원을 한센인 지원 기금으로 전달했다. 올해도 650여명이 이 기금 혜택을 받게 된다.
신 부회장은 "전체 한센인의 90%에 달하는 1만5000여명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장애인복지법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센병'은 나균이 피부와 말초신경에 침투해 감염되는 법정 전염병으로, 한때 문둥병 등으로 불렸으나 60년 전부터 치료약이 개발돼 99.9% 완치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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