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RMBS, 대주주 덕 봤다"

더벨 이윤정 기자 | 2008.06.15 10:30

[Deal Comment]"부채스왑 감안하면 원화 발행금리 4.95% 정도 될 듯"

이 기사는 06월13일(17:5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지난 12일 발행한 4억 유로(원화환산 약 6500억원) 주택담보유동화증권(RMBS)에 관한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평가이다.

A공기업 자금조달 관계자
"사실 이번 국민은행 RMBS는 사모로 발행된 것이기 때문에 일반 공모 발행하고 금리를 비교하기 좀 어렵다. 하지만 금리 자체만 따졌을 때 '유리보(Euribor)+110bp'는 꽤 좋은 조건인 것 같다."

B시중은행 자금조달 관계자
"국민은행 RMBS는 콘듀잇(Conduit)형 자산유동화증권이다. 주관사를 맡은 ING은행이 인수했다. 일부는 CP(기업어음)로 단기 자금을 조달하고 나머지 금액은 ING은행이 소화하기로 했을 가능성이 크다. 국민은행 대주주가 ING은행이다. 대주주 덕 좀 봤다고 할 수 있다"

국제금융시장 관계자

"국내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루트가 한정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RMBS 발행으로 자금 조달한 것은 좋은 신호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 좋아졌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국민은행 RMBS는 사모로 진행된 것이고 투자자 역시 국민은행 대주주인 ING은행이다"

C시중은행 자금조달 관계자
"국내은행들의 RMBS 발행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외화조달이라는 측면보다는 원화조달의 성격이 강하다. 원화자산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조달한 외화자금을 대부분 원화로 스왑한다. 그렇기 때문에 발행금리로 비교하는 것 보다는 통화스왑금리까지 감안해서 판단해야 한다. 실제로 어제(10일) 국민은행의 RMBS 부채스왑 영향으로 통화스왑(CRS) 금리가 급등했다. 발행금리는 다소 좋은 조건에 했지만 CRS금리를 감안한 전체 조달 비용은 지난주 신한은행 RMBS 발행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D시중은행 채권발행 관계자
"달러 라이보(USD Libor)와 유리보(Euribor)의 베이시스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가정하고 통화스왑(CRS) 종가 미드 기준으로 3.85%가 유리보와 매칭된다고 하면 국민은행이 발행한 RMBS의 금리는 원화로 4.95%정도가 될 것이다. 국민은행이 원화로 발행하는 3년까지 채권 금리가 6%대인 것을 감안하면 좋은 조건에 조달한 것이다"

- 이 계산과정에서 달러 라이보(USD Libor)와 유리보(Euribor)의 베이시스, 유로화와 원화의 듀레이션 차이는 무시된 계산임
- KIS채권평가는 국민은행의 3년짜리 채권금리를 6.34%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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