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은 총재 "영업·수익성·인재에 중점"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8.06.13 14:12

13일 취임식서... 열린채용시스템 가동

노동조합의 저지로 취임 후 이틀간 정상 출근을 못했던 민유성 산업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여의도 본점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민 총재는 이날 취임사에서 “견고한 국내 기반을 가진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은행과 계열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은행 경영의 핵심을 영업중심, 수익성중심, 인재중심에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파생, 구조조정 등 산은의 강점은 세계를 무대로 확대시켜 나가겠다"며 "IB영업, 수신, 소비자금융 등 부족한 부분은 M&A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병행해 단기간에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의 발판을 확고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총재는 "공급 목표 위주의 공기업적 가치 척도에서 탈피해 이제는 리스크를 감안한 수익성을 사결정의 척도로 두고 질적 성장 위주의 영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최고의 금융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때와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최고의 인재를 흡수할 수 있는 열린채용시스템을 상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적인 민영화 전환을 이루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재구축 하겠다"며 "금융지주회사의 큰 틀을 염두에 두고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은행과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가 상품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최대한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사관계의 신뢰와 동반자적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영화 과정에서 고용에 대한 불안 없이 새로이 탄생하는 산은의 핵심적인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실제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 총재는 또 "당면과제인 민영화와 글로벌 투자은행이라는 장래의 변화에 발맞춰 시장의 다른 민간 금융회사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선의의 경쟁을 시작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직명을 산업은행장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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