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선 고소·고발 수사' 정동영 소환

17대 대선에서 제기된 각종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공상훈)는 지난 12일 통합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유세 과정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BBK 연루 의혹 등을 제기, 한나라당에 의해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소.고발을 당했다.

검찰은 전날 정 전 장관을 상대로 당시 발언의 정확한 취지와 근거 등을 확인한 뒤 귀가 조치했다.

앞서 검찰은 이명박 당시 후보를 비방한 혐의로 고발당한 박영선, 김종률 통합민주당 의원을 지난달 30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대선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며 BBK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김경준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추가기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