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호텔 브랜드, 중국 북경 진출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 2008.06.16 11:45
국내 호텔 브랜드가 중국 북경에 최초로 진출했다.
호텔 관련 업체인 글로벌익스터널트러스트(GXT, 대표 나병직)는 올 초 국내 브랜드의 호텔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해서 호텔운영을 지원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GTX(옛 호인즈)는 온라인 호텔 예약 서비스인 ‘호텔디씨’와 호텔 및 레지던스 체인점인 ‘스테이7’(STAY7)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브랜드는 ‘이스턴스테이7 호텔’이다.

이 호텔은 북경의 코리아타운인 왕징지역에 있는 이스턴국제호텔을 인수해서 이스턴스테이7 호텔로 명칭을 바꿔 운영하는 중이다. GTX는 호텔을 5년간 함께 운영해 주고 브랜드 사용료를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한국 내에 하얏트호텔이나 힐튼호텔 등은 컨설팅비용과 브랜드 사용료 등으로 연매출의 8% 정도를 받고 있다. GTX도 중국에서 비슷한 수준의 사용료를 받을 전망이다.

이 호텔에는 약 160개의 객실이 있다. 북경올림픽 경기장까지 승용차로 15분, 공항에서 15분, 천안문과 자금성까지 30분 거리에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옥외주차장에는 약 150대의 주차 공간이 있다.


GTX는 중국 진출을 기반으로 일본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은 올해 진출할 예정이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내년 진출을 목표를 추진중이다.
서초동과 서울대입구, 수원, 마포 등에서 스테이7 레지던스를 운영중인 GTX는 최근 여의도에 있던 옛 엔티마호텔을 리모델링해서 비즈니스맨을 타깃으로 한 스테이7도 문을 열었다.

나병직 대표는 “호텔 분야에서 한국의 토종 브랜드가 없는 것 같아서 호텔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까지 국내 및 해외에 20여개의 지점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 대표는 “호텔예약업으로 벤처기업 1호, 이노비즈기업 1호로 지정되고 벤처투자도 첫 번째로 받았다”며 “또 호텔사업은 외국인을 상대하기 때문에 내수이기도 하지만 수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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