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시 수출 우려"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8.06.13 10:02
제지업계는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아직 피해가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장기화됐을 경우 수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제지공업연합회는 13일 한솔제지 장항공장이 봉쇄된 상황이외에는 아직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제지업계의 피해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회 관계자는 "각 업체마다 어느 정도 대비를 해 놓았고 파업 첫날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큰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출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업체들도 파업이 길어질까 봐 우려하면서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인쇄용지업계의 하루 물동량은 약 8000톤으로 이 중 3200톤이 수출이고, 나머지는 내수"라며 "내수는 대부분 서울이 수요처인데 파업 고시 이후 각 업체마다 대부분 수도권에 있는 물류센터로 물량을 확보해 놓았다"고 당분간 내수는 어느 정도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출이 문제인데 2004년에는 비노조, 비회원 차량을 통해서 30~50% 정도는 소화했다"며 "올해도 이런 방식으로 버텨야 할 것 같은데 만약 그마저도 없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수출이든 내수든 모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감은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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