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중외제약·크리스탈 등 9社 참여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6.13 09:21

[머니투데이·코트라 공동기획]코리아-USA 바이오링크2008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를 방문, 바이오벤처를 둘러보고 다국적 제약사 임원과 만나는 이번 행사에는 총 9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참여한다.

제약사 가운데서는 백신.혈액제제전문 녹십자와 웰빙의약품 전문기업 휴온스, 국내 수액 1위 기업인 중외제약이 나선다.

녹십자는 1983년 B형 간염백신 '헤파박스'를 개발한 국내 백신명가다. 유행성출혈열 백신, 수두백신, 에이즈진단시약 등이 모두 녹십자를 통해 국내 보급됐다. 백신,혈액,태반제제 등을 특수의약품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휴온스는 1965년 광명약품공업사로 시작, 비만치료제 등 '웰빙의약품' 전문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제약사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복부비만 치료제 '살사라진'이 대표적. 이외 마취제, 수액제, 플라스틱 주사제, 인공눈물 등이 주요제품이다.

중외제약은 국내 최초로 수액(링거)을 개발한 국내 수액제시장 1위 기업이다. 전체 병원 수액의 60%를 이 회사서 공급한다. 이외 소화불량증치료제 '가나톤', 약국서 파는 감기약 '화콜', 빈혈치료제 '훼럼' 등을 제품으로 갖고 있다.

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신약개발사 크리스탈지노믹스와 국내 대표 바이오칩 기업인 마크로젠, 세원셀론텍 등이 참여한다.

크리스탈은 신약이 작용하는 질환 단백질 구조를 규명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 2003년 비아그라의 작용원리를 밝힌 논문이 네이처 표지에 실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저산소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벤처캐피탈인 프로퀘스트인베스트먼트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기도 했다.


마크로젠은 1997년 설립된 국내 바이오 1세대 기업으로 유전자 시퀀싱서비스와 염색체 이상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DNA칩 등을 통해 매출을 내고 있다. 세원셀론텍은 뼈관련 세포치료제 '오스템'과 '콘드론' 등을 개발한 국내 재생의료분야의 선두기업이다.

코스탁 에쎌텍의 자회사인 엔토팜과 신약개발사 포휴먼텍을 자회사로 둔 폴리플러스, 대한전선 자회사 옵토매직(케미존) 등도 참가한다. 엔토팜은 곤충에서 생리활성 물질을 추출해 만든 '알로페론'이란 항암 바이러스 신약을 개발중으로, 서울대 의대에서 전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포휴먼텍은 단백질전달체인 PTD를 기반으로 관절염 치료제와 천식 등 면역억제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 제약사 3곳과 기술이전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옵토매직의 바이오사업부인 케미존은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물질 생산공정 개발과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공유한 지적자산(IP)으로 신약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생산공장(현지법인)을 마련, 세계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

이밖에 대우증권과 키움증권, 한국밸류자산운용 등의 애널리스트도 동행해 선진 바이오산업을 참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녹십자 등 일부 기업은 샌프란시스코의 길리아드와 사전 미팅이 예정됐다. 참가기업들은 또 코트라 주최로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USA-코리아 바이오링크 2008'에서 전세계 1위인 화이자를 비롯해 노바티스, 와이어스, 애보트 등 20여개의 제약.바이오기업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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