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지수 3000선 하회마감..1년3개월 최저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6.12 16:45
중국 증시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3000선을 1년3개월만에 내줬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66.71포인트) 떨어진 295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가 3000선 밑으로 떨어져 마감한 것은 지난해 3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1년3개월 전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선전종합지수는 12.03포인트(1.33%) 내린 890.99로 마감했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7%로 12년 최고치였던 전달 상승률 8.5%와 시장 예상치 8%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정부 목표인 4.3%의 배에 가까워 긴축 우려감이 계속됐다. 전일 발표됐던 5월 생산자물가(PPI) 상승률도 8.2%로 3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금융주들이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올 들어 다섯 차례 지준율을 인상해 17.5%로 조정했지만 금리는 한번도 올리지 않았다. 유가 고공 비행 지속도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이와관련 대형 상업은행인 중국은행(BOC)은 지난 10일자 리포트를 통해 "정부가 예상보다 강도 높은 지준율 인상을 단행한 이후에도 여전히 금리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주가지수선물과 신용거래 등의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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