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주총..8개사 주주배당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8.06.12 16:12

삼성화재 3000원 등 배당 잔치..흥국쌍용, 새 대표 선임·그린화재 사명 변경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들이 12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구자준 LIG손해보험 부회장과 원명수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연임됐으며, 흥국쌍용화재는 변종윤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그린화재는 김태언씨를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지난 5일 일찌감치 주총을 끝낸 삼성화재를 포함한 11개 손보사 중 8개사가 주주배당을 실시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결산을 맞았다.

현대해상은 이날 주총에서 김창수 전 보험개발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2007회계연도에 17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2712억원의 당기순익을 낸 동부화재는 액면가의 120%인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또 이번에 임기가 끝난 엄홍렬 사외이사를 연임시켰다.

LIG손해보험은 구자준 부회장과 최병철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권중원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LIG는 12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데 힘입어 주당 5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메리츠화재는 원명수 부회장과 김인준 사외이사를 연임시키고 조연구씨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지난해 7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메리츠는 주당 12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한화그룹에 편입된 제일화재는 이광훈 전 한화손해보험 전무를 부사장으로, 윤기석 대한생명 상무를 신임 상무로 선임했다. 지난해 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제일화재는 주주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지난해 3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한화손해보험은 금명조 감사와 정신모 사외이사를 재선임 했으며 무배당으로 한해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주총에서 변종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흥국쌍용화재는 지난해 7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이사 선임 없이 주총을 마쳤다. 지난해 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롯데손보는 주당 50원씩(대주주는 무배당) 배당키로 했다.

주총에서 회사명을 그린손해보험으로 변경키로 한 그린화재는 김태언 전 제일화재 대표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김수연 감사와 최동훈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그린화재는 2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데 힘입어 10년 만에 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3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현금배당 33%(주당 165원), 주식배당 2%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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