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시그널 없었다"…금리 하락

머니투데이 김동희 기자 | 2008.06.12 13:12
12일 오전장 후반 채권금리가 상승폭을 반납하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이 국내외경제동향에서 물가를 강조한 것과는 달리 이성태 총재의 기자간담회 내용이 중립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성태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는 언제든지 올릴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어 전적으로 (금리인상)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물가가 흡수되면 정상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 이런 것을 지켜 보면서 결정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대인플레이션이 다소 높아졌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안정을 찾는 쪽으로 끌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높은 유동성 증가율에 대해서는 "유동성 증가율이 한은이 원하는 수준보다는 빠르지만 기준금리를 더 올려서 유동성 증가율을 낮출 것이냐는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채권시장에서는 우려했던 금리인상시그널이 없었다고 판단, 채권 매수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국채선물 매도를 이끌었던 은행들은 다시 환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증권사도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12시05분 현재 국고채 3년물은 전영업일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5.69%, 5년물은 전영업일보다 0.06%포인트 내린 5.80%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8틱 상승한 106.13에서 움직이고 있다.

자산운용사 채권 매니저는 "국내외경제동향에서 물가를 강조했던 것과 달리 기자간담회 내용에서는 금리인상 시그널이 없었다"며 "한은이 장기시장금리의 변동을 원하지 않아 금리가 많이 오르면 낮추고 하락하면 올리려는 모습인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채권 매니저도 "전체적으로 이번 금통위는 금리가 급등한 시장상황을 토닥거려주는 분위기"라며 "다만 그렇다고 금리가 크게 하락할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숏커버를 만드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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