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전투·정찰 임무위해 무인기 개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6.12 11:33

군 장성 대상 무궁화 회의에서 밝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앞으로 주류를 이룰 무인 전투기 시대를 대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해야 하며 우리나라도 전투·정찰 임무를 할 수 있는 무인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12일 해군 대형수송상륙함인 ‘독도함’ 함상에서 열리고 있는 ‘2008 무궁화 회의’에서 연사로 참석해 ‘항공산업을 중심으로 한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 회장은 지난 30여년간 항공업계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세계 민항기 및 군용기 시장의 메가트랜드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항공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강연에서 그는 "군용 항공기 개조 및 개량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항법, 전자, 무기 계통의 발전 주기를 고려해 항공기 성능 개량 작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군용 항공기 경쟁시대에 대처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군ㆍ관ㆍ민으로 구성된 정기 협의체가 운영돼야 한다"고 조 회장은 제안했다.


‘무궁화 회의’는 주요 국방 현안에 대해 전군 장성들이 인식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973년부터 매년 열리는 회의다.

조 회장은 국내 방위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해 설립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을 2004년부터 5년째 역임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975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500MD헬기, F-5E/F 제공호 전투기, UH-60 블랙호크 헬기 등 3개 기종의 완제기를 500여대 생산했으며 3300여대의 한국군 및 미군 항공기 창정비·성능 개량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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