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재협상 아닌 "추가협상"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6.12 11:28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방미 한국 대표단과 합류해 추가협상"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오는 13일 미국을 방문,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한국 대표단과 합류해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관련 추가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규모 집회 형태로 나타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미국을 방문,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추가협상을 가질 예정"이라며 전면 재협상이 아닌 추가협상임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김 본부장은 국민의 촛불시위가 한 달여 가량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미국을 방문, 추가협상 하는 것에 대해 "국민적 논란이 있으면서 양국 외교채널 간에는 협의가 계속 돼 왔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민간간의 합의가 실질적이고 또 효과적으로 집행돼 우리 소비자들의 신뢰가 다시 회복되도록 하는 것이 내가 가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요구하는 단계적 수입 방안을 미국이 거부할 경우 향후 전망에 대해 "우리나라와 미국은 국제통상에서 비중있는 국제통상교역국으로 양국이 지향하는 통상규범, 예를 들어 자유무역협정기구(WTO) 협정에 따라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출국, 미국을 방문 중인 한국 대표단은 한미 양국 수출입업체가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대해 한국 소비자의 신뢰가 쌓일 때까지 일정기간 수입을 유예하고 이를 미국 정부가 문서로 보증하는 단계적 수입방안을 미국 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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