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셀, 간암치료제 '이뮨셀-엘씨' 3상 실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6.12 11:16
이노셀은 12일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과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삼성서울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도 계약협의를 진행중으로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은 수술 등 간암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치료적 종괴제거술)을 받은 환자 160명을 대상으로 '이뮨셀-엘씨'를 처치한 환자군과 처치하지 않은 환자군을 비교하게 된다. 치료제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가 이번 실험의 목적.

연구기간은 서울대학교병원은 오는 16일부터 2012년 6월15일까지, 서울아산병원은 2012년 6월8일까지다.

'이뮨셀-엘씨'는 지난해 8월초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간암 치료제로 조건부 3상(판매 후 3상을 실시하는 것) 품목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


정현진 이노셀 대표는 "'이뮨셀-엘씨' 시판후 일부 환자에게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얻게 되면 긍정적인 시장받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항암치료 불모지로 알려졌던 간암에 대해 임상을 시행하게 돼 더 높은 치료효율을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3상 임상시험을 위한 생산시설과 인력을 갖췄으나 수요증대가 기대돼 시설투자계획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암면역세포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하여 체외에서 증폭, 강화시킨 뒤 다시 환자의 몸속에 주입하는 항암제를 말한다. 이노셀에 따르면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등 기존 항암요법과 병행 시 시너지 효과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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