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로체 이노베이션으로 승부한다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6.12 11:22

7년 15만km 보증..차량점검 서비스, 연간 14만대 판매 계획

기아자동차는 12일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 1층 전시장에서'로체 이노베이션' 발표회를 열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로체 이노베이션'은 2005년 11월 로체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새 모델이다.

기아차는 사이즈, 디자인, 신기술 혁신을 통해 신차 수준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다는 의미에서 '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고품격 스포티 다이나믹 세단' 개발을 목표로 18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7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됐다.

기아차는 연간 내수 6만대, 수출 8만대 등 총 14만대(2009년 기준)를 판매할 계획이다.

'로체 이노베이션'은 기존 로체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전장 크기를 55mm 키웠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기아차 디자인 총괄 담당(CDO)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지휘 아래 스포티하면서도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완벽하게 변신한 로체 이노베이션의 디자인을 통해 보다 강력하고 역동적인 기아차 브랜드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로체 이노베이션'은 국내 최초로 경제운전 안내 시스템을 적용해 고유가 시대에 대비했으며 다이나믹 쉬프트, 버튼시동 스마트키, 자동요금 징수시스템, 블루투스 핸즈프리와 오디오 스트리밍 등 하이테크 신기술과 편의사양을 중형차 최초로 적용했다.


출고 고객에게 ▲7년 15만km 품질 보증, ▲6년간 7회에 걸쳐 Q멤버스(기아차 출고 고객)에게 제공되는 정기점검 및 차량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중형차 평균 보유기간인 7년 동안 품질 걱정 없이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2.0 모델이 1753만원 ~ 2350만원, 2.4 모델이 2715만원이다.

기아차는 '로체 이노베이션'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300여대의 시승차를 전국 거점에 배치하고 전국 40여개 인구 밀집지역에서 신차 전시회, 에코 드라이빙 컨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7% 특별금리의 할부판매, 엘로드 티칭프로 원포인트 골프 레슨권 제공, 제주도 2박 3일 여름 휴가지 초대 등의 판촉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남홍 기아차 사장은 발표회에서 "로체 이노베이션은 대한민국 중형차의 고급화를 선도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 판도를 뒤바꿀 기아차 전략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이즈, 디자인, 신기술 혁신으로 또 하나의 기아차 베스트셀링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는 금속노조 김상구 기아차 지부장도 참석해 품질 확보를 다짐했다. 김상구 지부장은 "좋은 품질의 차를 제때 생산함으로써 로체 이노베이션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조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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