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 한은 기준금리 5.0% 동결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8.06.12 10:25

(상보) 금통위 10개월째 유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5.0%에서 동결했다. 지난해 8월 금리 인상 후 10개월째다. 경기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이 보다는 물가 상승이 더 위험하다는 견해가 팽배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행 5.0%에서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최근과 같은 고유가, 고환율 여건 하에서는 물가 상승 위험이 성장 저하 위험보다 큰 것으로 진단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물가 급등으로 내수부진이 심화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경제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원화환율 급등의 영향이 가세하면서 공산품과 서비스 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물가 상승세가 대부분의 품목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에 비해 4.9% 급등했고 생산자물가 역시 11.6%가 올라 10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는 등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성장은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의 증가세가 약화되고 있지만 수출이 꾸준한 신장세를 보여 성장둔화 압력이 아직까지는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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