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임대주택 2901가구 공급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6.12 11:15
- 신개념 노인 정책 '9988 어르신 프로젝트' 추진
- 임대주택 2901가구, 치매센터 101개소 등 건립
- 일자리 3만2000개 확대 및 경로당 90개소 재건축 등

↑ 서울시 고령화 추이(단위: 천명)
서울시가 노인(老人)들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임대아파트 2901가구를 공급한다. 또 치매 노인 보호시설 101개소를 설치, 2000여 명의 일반가정 부양 치매노인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오는 2010년까지 1047억9000만원을 투입,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에 노인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9988 어르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우선 노인 및 노인 부양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월세형 임대주택 1355가구(39㎡형, 49㎡형)와 장기전세주택형 1546가구(59㎡형, 84㎡형)를 건립, 모두 290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임대주택을 장애 없는 노인 친화형 주거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2010년까지 노인친화형 웰빙 테마공원 40개소를 지을 예정이다. 주거 생활권 근린공원에 노인의 신체·정신적 특성에 적합한 운동 기구나 두뇌개발 놀이기구 등이 설치된다.


시는 이밖에 '치매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치매 노인에 대한 어린이집 개념의 보호 시설인 'Day-care 센터' 10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실버지킴이 등 노인 일자리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아동 급식도우미 △하굣길 안전 지킴이 △사회공헌형 일자리 등 오는 2010년까지 3만2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 진다.

시는 이외에도 기존 경로당을 노인 문화 활동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 경로당에 1억 원의 예산을 지원, 90개소의 경로당을 리모델링 또는 재건축할 예정이다. 새롭게 지어지는 경로당에서는 각종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되거나 클럽 활동이 이뤄진다.

↑ 사업별 소요예산 현황.
시가 이 같은 노인 복지 정책을 내놓은 것은 현재 8.3%(84만4839명)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 초고령사회 진입이 더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오세훈 시장은 "이제는 저소득·요보호계층 뿐만 아니라 일반 어르신까지도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노인 복지 정책을 새롭게 짜야 할 시기"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프로젝트, 어린이를 위한 꿈나무 프로젝트에 이어 어르신을 서울시 복지 정책의 핵심 주체로 두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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