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택 삼성SDI 사장(사진)은 12일 공개한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달의 CEO메시지에서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서는 약점을 공략하기 보다는 경쟁자보다 강해지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선수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알 수 없어서 결국 스승에게 가르침을 청했는데 스승은 원래 있던 선 옆에 더 긴 선을 하나 그렸다"며 "두 선을 비교하니 과연 원래의 선은 아까 보다 짧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경영을 하는데 있어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두 가지 선택이 있는데 하나는 상대의 약한 고리를 공격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켜 지식, 지혜, 체력 면에서 단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자는 쉬워 보이고 후자는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전자를 더 많이 선택하지만 이는 승리를 거두는 데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경쟁자도 같은 전술을 이용해서 충분히 우리를 이길 수가 있다"며 "그러나 우리 자신이나 회사가 성공하는 진정한 방법은 스스로 강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우리의 실력이 전적으로 향상됐을 때, 많은 문제들이 스스로 사라지고 순리적으로 해결됐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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