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소폭하락…당국 눈치보기 '극심'

머니투데이 이승우 기자 | 2008.06.12 09:15

상승 요인 '우세'속, 달러 매도 개입 '경계'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지만 환율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 하락한 102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낙폭을 대부분 줄이며 보합 수준으로 복귀했다.

환율이 102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외환시장내 긴장감은 커져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가가 5달러 이상 급등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환율 급등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외 NDF(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도 정부의 눈치 보기가 극심해 1030원대 초반에서 장을 마치기도 하는 등 역내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한은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기 때문이다. 외환 관련 언급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변동성 확대 요인이 잠재하고 있는 것.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환율 상승 여력이 상당한데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다들 신경이 날카롭게 서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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