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박근혜 총리카드 효과 클 것"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6.12 09:19

인적교체, 질적개편이 중요… 대통령실장 하마평엔 "경력때문, 의미없다"

윤여준 전 한나라당 의원은 12일 '박근혜 총리설'과 관련 "상당히 정책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은 지낸 윤 전 의원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류우익 대통령실장의 후임으로 유력 거론되고 있는 '정치 전략가'다.

그는 그러나 대통령실장 하마평에 대해서는 "제 과거 경력 때문에 인사가 있을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총리 기용설과 자신의 대통령실장 하마평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총리를 맡게 되면 이명박 대통령과의 사이에서 경선 이래 진행돼 온 갈등관계가 일단 봉합되는 것"이라며 "당이 안정되고 박 전 대표가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는 만큼 상당히 정책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발표될 청와대와 내각 인적개편과 관련해서는 "양적 개편 못지 않게 질적인 개편이 중요하다"며 "언론이 국무총리와 대통령실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는데 국민들도 그것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쇠고기 파동으로 인한 민심 수습을 위해서는 한승수 총리와 류 대통령실장 모두가 물러나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상득 의원을 겨냥한 정두언 의원의 '반란'으로 불거진 권력투쟁에 대해서는 "권력자 주변에는 권력투쟁이 당연히 생긴다"면서도 "피차 관리를 매끄럽게 했다면 국민들의 이맛살이 찌푸리는 일이 안 생겼을 텐데 이번엔 관리가 잘 안 돼 아주 노골적인 수준으로 표출됐다. 정권초기에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창업공신은 대개 국정경험이 없다. 대통령은 국정경험이 없는 측근들을 처음부터 청와대라는 요직에 포진시키는 건 현명치 않다"면서 "경험을 쌓아서 임기 후반기쯤 등용하는 무난하다"고 했다.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에 측근들을 중용한 첫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이 대통령실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제 과거 경력때문에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뿐이지 그 이상 의미는 없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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