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관계자는 12일 "백두산 직항로 관광의 가장 큰 문제인 남북간 항공협정 등 관광 진행을 위한 제반 사항 진척이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백두산 관광은 올해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백두산 관광은 5~10월까지만 가능하다는 계절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남북간의 협의가 이달 안에 이뤄져도 여행 코스 및 숙박 등의 복잡한 절차가 있어 몇 개월 안에 실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백두산 관광 실시는 지난해 11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와 5월 시작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연초부터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백두산 직항로 관광은 전면 보류된 상태다.
실제 정부 합동실사단은 지난해 11월 백두산 현지답사를 한번 다녀온 게 전부며 공항 시설과 항로, 항공사 등에 대해서는 협의가 전혀 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 회장도 지난 3월 이미 "백두산 관광의 경우 남북간 항공협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5월 관광실시에는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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