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자회사의 웹젠 인수 가치중립적-유진證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8.06.12 08:19
유진투자증권은 12일 NHN에 대해 자회사인 NHN게임스의 웹젠 인수는 가치중립적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NHN은 NHN게임스를 통해 웹젠을 인수, 지분율 10.52%로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며 "향후 김남주 대표(6.27%) 및 우리투자증권(6.15%)의 지분도 추가로 인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NHN게임스는 전날 웹젠의 주주인 네오웨이브(6.33%)와 라이브플렉스(4.25%)로부터 각각 1만2500원, 1만3200원에 보유 지분을 인수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김 대표 등의 매수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네오웨이브나 라이브플렉스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웹젠에 대한 최종 목표 지분율이 24%라고 가정할 때, 총 투자금은 약 500억원으로 크게 비싸지 않은 인수"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인수에서 NHN으로부터의 직접적인 현금 흐름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2007년말 현재, NHN게임스의 유보 현금이 40억원에 지나지 않아 현금 조달 필요하지만 NHN으로부터의 직접적인 현금 흐름은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NHN의 지분법 손실에 미치는 영향은 연간 약 15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추정돼 재무적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수합병(M&A)의 최종 성과는 양사간의 시너지 여부를 점검해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최 애널리스튼느 "이번 인수로 NHN은 라인업을 보강하고 웹젠은 퍼블리싱을 강화한다는 선언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 웹젠의 단기 프로젝트 '헉슬리'의 흥행 가능성은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웹젠이 유명 콘솔 게임인 GTA의 온라인 버전인 'APB'와 WOW 핵심 개발자들의 프로젝트인 'T프로젝트' 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것도 중장기적 이슈"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번 M&A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크게 도움이 되거나 반대로 악영향을 미치는 거래는 아니다"라며 "향후 시너지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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