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블룸버그 지분 매각 고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6.12 07:15

20% 보유… 가치 50억~60억 추산

자금난에 허덕이는 메릴린치가 블룸버그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테인 메릴린치 CEO는 이날 도이치방크가 후원한 투자설명회에서 "작년말 블룸버그 지분 매각을 고려했지만 거절했다"며 "현재 회사는 추가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한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유하고 있는 여러 자산 가운데 무엇이 전략적이고 그렇지 않은지 항상 생각하고 있다"며 "자본 조달이 더 필요하다면 할 일을 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릴린치는 블룸버그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으며, 가치는 50억~6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테인은 "블룸버그 투자는 매우 훌륭한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50% 지분을 갖고 있는 블랙록보다는 덜 전략적"이라고 설명했다. 거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시장가치는 240억달러에 이른다.

자본 조달을 위해 블룸버그 지분을 매각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메릴린치가 보유중인 지분의 전부나 일부를 매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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