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는 25일 사장단협의회 구성 등 발표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06.12 06:00

전략기획실 해체 속도 높여..6월말까지 완전 해체

삼성이 지난 4월 22일 발표한 쇄신안에 따라 전략기획실 해체 수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 그룹은 오는 25일 마지막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향후 독립경영의 중심이 될 사장단협의회의 구성과 운영방식 등을 최종 결정짓고 사실상 전략기획실 해체 수순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12일 삼성 고위 관계자는 "오는 25일 사장단회의에서 사장단협의회의 구성 및 운영방안, 전략기획실의 해체 및 업무이관, 브랜드관리 문제 등을 논의해 최종안을 확정짓고 지난 4월 22일 발표한 쇄신안에 따른 전략기획실 해체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쇄신안에 따라 현재 기존 전략기획실 인력의 절반 정도가 원소속사로 복귀했으며, 남은 인력들도 업무 인수인계 등의 작업을 마치면 7월1일부터 소속사 등으로 복귀해 전략기획실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아직 인사가 나지 않은 부사장급 이상의 팀장들은 내달 1일에 인사가 날 예정이다.

사장단협의회의 구성은 기존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했던 전략기획실 팀장(부사장급)들이 빠지고, 각사의 대표이사들이 참석하게 되며 여기서 주요 계열사의 업무 등 역할 조정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계열사간 역할 조정 등은 전자부문, 금융부문, 기타 부문 등 유관 계열사간 사장단 회의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10명 내외의 임직원이 사무국을 꾸릴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전략기획실장, 김인주 사장 등의 거취도 6월말이면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이 될지 자문역이 될 지 등의 역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중국행과 관련해선 12일부터 이건희 회장의 공판이 진행될 예정인데다 이 전무의 증인출석 여부도 미정이어서 당분간 중국행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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