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등 농산물 도매시장도 카드 받는다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8.06.11 18:29
비씨카드는 11일 3개 농산물 유통 전국 중도매인 단체와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를 위한 신용카드수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는 한국농산물 중도매인조합연합회, 전국과실 중도매인조합연합회, 전국농협 중도매인연합회 등 3곳이 참여했다.

이 협약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전국 도매시장 내 중도매상인과 소매상간의 농산물 거래에 신용카드 이용이 가능해진다.

비씨카드는 전국 8000여 공영도매시장의 중도매상을 가맹점으로 유치하고, 11개 회원사와 공동으로 소매상들에게 ‘농산물결제 전용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농산물결제 전용카드’를 이용하면 부실채권 발생을 막을 수 있고, 자금회수도 빨라진다. 아울러 각종 세제혜택과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농산물결제 전용카드가 정착되면 도매시장 법인과 중도매상으로도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올해 도매시장내 현금거래는 연간 20조원으로 추정된다.


비씨카드는 농산물결제 전용카드 사용과 중도매인의 가맹점가입 활성화를 위해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고, 이달 말까지 가입하는 가맹점에는 거래승인용 단말기를 무상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과 이정대 농협중앙회 부행장 등이 참석했고, 이들은 전국 공영도매시장의 농산물 중도매인을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공동유치하는데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서울 가락동 등 전국 32개 공영 도매시장들은 세원노출을 우려해 현금거래만 고집해왔다"며 "도매시장에도 경기침체 조짐이 있는데다, 카드가 보편적인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았다는 판단에 따라 카드결제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