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은 총재 "해외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시기"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8.06.11 17:33
민유성 신임 산은 총재 기자간담회

글로벌 IB들이 100이면 3000에 해당하는 재무제표를 갖고 있었다. 서브프라임을 겪으며 신용경색 생긴 글로벌 아이비들이, 은행 수준 자기자본의 10배 수준으로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유동성 문제가 생긴다. 1000으로 줄여야 하기 때문에 2000이라는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 좋은 투자처가 생겨도 투자 여력이 상당히 부족하다. 반면 산은의 재무제표 보면 7배의 레버리지를 갖고 있다. 10배 정도만 간다고 해도 시장에서 무리 없이 좋은 투자가 있다면, 물론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지만, 늘릴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조직적으로 국제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본다. 물론 유의해야 할 점은 산은의 그간 주안점은 국내시장이었다. 해외로 나가려면 접근이나 리스크 관리면에서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오히려 지금 시장 상황 잘 이용하면 앞으로 2년은 좋은 시기를 맞이할 수 있다.


조직 문제도 국내 어떤 금융기관보다 산은의 입장이 유리하다고 본다. 국내 금융기관들의 현재 인원이 산은보다 훨씬 많다. 국내 금융기관들이 추가 인재 영입할 때 산은이 갖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제약을 갖고 있다. 시장에서 역량있는 좋은 인재들 많이 모셔오는 것과 관련해 융통성을 가질 수 있다. 투자은행으로 조직을 바꿔서 국제 경쟁력 갖기 위해 좋은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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