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상한가..이유는 유화? 반도체?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6.11 16:51

중국 유화업체 폭발 반사이익·자금조달 성공 등 영향

동부하이텍 주가가 3개월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부하이텍 주가는 11일 상한가인 9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부하이텍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3일 이후 3개월 만이다. 거래량도 폭발해 130만 주에 달했다.

동부하이텍 급등은 중국 유화업체의 폭발 사고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메이저 EPS(발포폴리스티렌) 생산회사인 우시칭다(Wuxi Xingda) 공장에서 11일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설비는 연간 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중국 내 총 생산능력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하이텍은 폴리스티렌(PS), 발포폴리스티렌(EPS) 등의 유화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EPS는 연간 4만 톤 생산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에서 유화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으로 17% 정도다.


이와 함께 동부하이텍이 채권단과 약속한 현금 확보에 성공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말 약 1조2000억 원의 부채(신디케이트론) 만기를 5년 연장하는 조건으로 이달 10일까지 34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키로 약속한 바 있다. 동부하이텍은 이후 동부화재, 동부상호저축은행 등 계열사 주식과 보유 부동산 등을 매각해 약속한 3400억 원을 확보했다.

동부하이텍은 또 내년 말까지 추가로 현금 5600억원을 확보, 부채비율을 300%로 낮추기로 한 약속도 무난히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중국 유화업체의 폭발 사고와 자금 조달 등으로 인해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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