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시대를 주도하는 '개미'는 누구?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08.06.18 08:10

[2008 개인투자자 성향조사]"기대수익 10~30%" 주식 53%, 펀드 78%

'나이 25~35세, 연소득 5000만~1억원, 4년제 대학 졸업'

2008년 6월 한국의 개인투자자를 대변하는 주력군이다. 주식시대를 맞이해 증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이를 주도하는 '대표주자'인 셈이다.

머니투데이가 창간 7주년을 맞이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개인 주식투자자들의 연소득은 5000만원에서 1억원이 29%로 가장 많았고 3000만~4000만원이 25%로 뒤를 이었다. 또 연령대별로는 25 ~ 35세가 40%로 가장 많았고 35~45세는 30%였다. 또 개인 투자자의 66%가 대졸자로 집계됐다. 투자규모는 1000만~3000만원이 30%로 가장 많았고, 1000만원 미만이 24%였다.

이들은 10개 미만의 종목(1 ~ 9개 비중 84%)을 보통 6개월 이내(3개월 미만 36%, 3~6개월 23%)에 사고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호하는 주식 가격대는 '주식 가격이 1만~5만원 사이'가 52%로 대다수였다.

개인 펀드투자자의 경우 소득 수준과 학력 분포, 투자규모 등에서는 주식 투자자와 대개 일치했지만 기대수익률 면에서는 펀드가 다소 기대치가 높았다. 10~30%를 희망하는 비율이 주식투자자는 53%, 펀드는 68%였다. 지난해 중국 등 브릭스 펀드 수익률 호조가 투자자의 눈높이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 투자자들은 대개 6개월~2년 사이 펀드를 보유 중이며 적정 투자기간으로 2 ~ 3년이 가장 적당하다고 답했다.


성별 투자와 관련해 주식투자는 남성이, 펀드투자는 여성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자들은 남성이 67%, 여성이 33%로 남자가 배 가량 많았는데, 펀드 투자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비중이 59대 41였다. 이번 설문조사가 증권사의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이들을 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활용이 자유로운 여성들이 적극 참여한 측면도 반영됐다.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는 "생애 설계에 입각한 자산관리가 자리잡고 있다"며 "남여성은 남성보다 수명이 길고, 부부 중 나이가 평균 두세살 어린 여성이 남편없이 혼자 사는 노후의 10년을 대비하기 위해 펀드투자 등 자산관리에 보다 적극적"이라고 분석했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