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글로비스, 파업후 첫 협상 결렬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6.11 15:22
지난 9일부터 운송거부에 들어간 화물연대 울산지부 현대카캐리어분회와 글로비스 및 협력 5개사와의 협상이 결렬됐다.

11일 글로비스와 화물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있었던 협상은 글로비스의 불참을 이유로 화물연대 및 분회 관계자들이 협상장에서 퇴장해 시작 5분여 만에 끝났다.

글로비스 측은 "협력 5개사에 협상 제시안을 주는 등 전권을 위임했지만 분회 측이 글로비스 참가를 요구하면서 협상장에서 나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분회 관계자는 "화주인 글로비스가 참가하지 않는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양측은 추후 협상 일정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생산차량 운송을 맡고 있는 화물연대 울산지부 카캐리어분회는 지난 9일 파업 출정식을 갖고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분회 측은 운송료 35% 이상 인상, 기름값 연동제(기름값 인상시 운송료도 인상)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용자측은 매월 유류비 50만원 지원안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와 글로비스 측은 운송거부 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전국 10개 출고사무소에서 출고되던 차량을 울산출고사무소로 집중하는 한편 개별 탁송과 기아차 운송차량들을 현대차로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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