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환자 한해 1만명… 예방 이렇게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6.11 14:27

[생활속KFDA]

지난해 보건당국에 보고된 식중독 발생건수는 510건. 이로인해 9686명이 식중독에 걸렸다. 지난 2006년에는 259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1만833명이 식중독으로 고생했다.

이처럼 식중독이 발생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음식물이 탄수화물, 단백질 등과 수준을 함유하고 있어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균에 한번이라도 노출.오염되면 세균이 모르는 사이에 빠른 속도록 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키게 된다.

식약청은 11일 여름철 식중독 예방 요령을 제시하고 학교와 기업체, 급식소, 음식점 등에서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이 밝힌 식중독 예방요령은 크게 3가지'손씻기'와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이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재료를 조리.가열하기 전까지 10℃ 이하의 온도에서 위생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운반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을 때는 최대한 운반시간을 단축해 세균증식과 독소생성을 방지해야 한다.

특히 상온에서 부패.변질되기 쉬운 육류.가금류.어패류.달걀.채소류.두부류 등은 10℃ 이하의 적정온도로 보관해야 한다.

육류와 가금류 등 가열해 먹는 재료는 내부까지 충분히 가열해야 하며, 뼈와 함께 제공되는 가금류 요리나 햄버거 패티 등 다진고기는 내부에 핑크색 부위가 없도록 가열해야 한다. 물론 살짝 익혀먹는 스테이크는 제외다.


야채.채소류와 같이 가열하지 않고 먹는 음식물을 반드시 깨끗한 수돗물로 2~3회 이상 충분히 씻어낸 후 먹어야 한다.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할 경우 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 야채류 등을 다듬으면서 육류.어패류.가금류 요리에 사용한 칼이나 도마를 그대로 사용하면 칼.도마에 묻어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교차오염이 우려되므로 재료별로 구분해서 사용하거나 깨끗이 씻은 뒤 사용해야 한다.

교차오염이란 식품의 취급.조리 과정에서 세균.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이나 주방용기로 다른 재료를 다뤄 균이 전파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지난 2007년 6월 생육을 조리하면서 캠필로박터균에 오염된 칼로 수박화채를 만들었다가 261명의 학생이 식중독에 걸린 사례가 있다.

따라서 세균에 오염된 식육부위나 시설.도구 등을 만진 사람의 손 등을 통해 음식물로 식중독 균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맨손으로 음식물을 다루지 말고 손을 자주 씻어줄 필요가 있다.

식약청은 "여름철 집단 식중독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재료는 항상 10℃ 이하에서 보관하고 손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물은 끓여 마시며, 가급적 가열하지 않은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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