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전국건설기계노조 "16일부터 파업"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8.06.11 12:41
노동계의 파업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 산하 전국건설·기계노조도 1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건설기계노조는 11일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기계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유가문제에 대해 현실적인 유가 보조가 이뤄져야 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6일부터 대전·충남 지역의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미 파업을 선언한 민노총 산하 노조와 마찬가지로 건설기계노조 역시 최근 급상승한 경유값 문제를 파업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900원 수준이던 경유값이 최근 1900원까지 상승함에 따라 건설 장비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특히 이들은 "지난 8일 정부가 내놓은 고유가 민생 대책에서 건설기계노동자들은 제외됐다"며 현실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승인한 '표준임대차 계약서'의 제도화, 하루 8시간 노동 및 일요 휴무제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설기계노조는 정부의 대책이 여의치 않을 경우 13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16일 대전·충남 지역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다른 지역 역시 16일로 파업 시점을 맞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기계노조는 레미콘·굴삭기 기사, 목수, 용접공 등 조합원 850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노총 직가입 노조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