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조건없이 국회 등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6.11 11:26

"차기 내각, 야당인사 과감히 기용해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1일 조건없이 국회에 등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체적 난국 하에서 국론분열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국회라는 데 자유선진당 의원들과 당원들은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본분을 다하기 위해 오늘 조건 없이 등원하기로 결정했고 국회가 개원되면 국회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은 충정에서 우리는 등원 거부에 동참했던 다른 야당에 대해서도 이해와 동참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이 대통령과 직접 충돌할 수 있는 총체적 난국이 가속화되고 국론이 분열되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겠다는 것이 자유선진당의 생각"이라며 "정당은 국회에 들어가 쇠고기 재협상을 비롯한 제반 민생현안문제을 본격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모든 책임은 검역주권을 포기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도외시한 문제의 협정을 맺고도 해결의지가 없었던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있다"고 책임을 물었다.

한편 수면 위로 떠오른 박근혜 총리설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표는 충분히 자격이 있고 오히려 그 이상이지만 타이밍으로 볼때 거국적인, 야당의 인사라도 과감하게 기용해서 국민 화합의 의지를 보이는 게 필요하다"며 거국내각도 제안했다.

이 총재는 차기 내각구성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발상을 뛰어넘는 생각으로 국민의 마음을 달래고 화합하는 정치를 이뤄서 이 정권이 5년간 어떻게 가겠느냐는 우려를 일소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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