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소년인구 9년새 44만9000명 감소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6.11 11:36
- 15~24세 청소년 주관적 행복 3년 전과 비슷해
- 청소년 74.3% "10년 후에도 서울서 살고 싶다"
- 청소년 11.9% "가족 중 고민의논 대상 없다"

↑ 서울 청소년 인구 및 구성비.

서울에 살고 있는 청소년 인구가 지난 9년 동안 44만9000명 감소했다. 또 전체 인구 중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도 17.8%에서 13.5%로 9년 새 4.3% 낮아졌다.

서울시는 11일 시민들의 일상과 관련된 각종 통계 자료를 웹진 형태로 제공하는 'e-서울통계'에서 청소년 통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서울에 살고 있는 청소년(15~24세) 수는 137만7000명으로 지난 1998년 182만6000명보다 44만9000명 정도 줄어들었다. 서울의 청소년 수는 전국 청소년 인구(660만3000명)의 20.9%를 차지한다.

서울의 청소년들은 서울 시민으로써 느끼는 자부심이 평균 71점으로 이들 중 85.4%가 서울을 고향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 이들 중 74.3%가 '10년 후에도 서울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서울의 청소년 중 39.2%는 외모를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35.8%는 비싸더라도 유명 상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 청소년들은 절반(49.3%)정도가 '외모를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답했고 유명 상품을 선호하는 비율도 40%로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6.95점(10점 만점)으로 3년 전 6.93과 비슷했다. 청소년들의 재정상태 만족도는 5.51점으로 분석돼 3년 전(5.08점)보다 증가했다. 반면 친지 및 친구관계(7.51→7.35), 가정생활(7.38→7.23), 사회생활(7.13→7.04) 등은 만족도가 3년 전에 비해 떨어졌다.

이들의 주된 여가 활동은 컴퓨터게임·인터넷(42.2%), DVD·TV시청(16.8%) 순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이 고민이 있을 때 가족 중 '어머니와 의논 한다'가 56.7%로 가장 많았고, '형제·자매와 의논'이 17.9%, '아버지와 의논'이 7.7%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 중 고민 의논 대상이 없다'는 청소년도 11.9%나 됐다.

시 관계자는 "갈수록 서울의 청소년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들이 갖고 있는 서울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계속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차별화 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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