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혼조마감 '유가하락vs 금리우려'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6.11 05:09
금리인상 가능성과 유가 하락이라는 상반된 재료 속에서 뉴욕증시가 갈지(之)자 걸음을 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장이 전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강력히 표명,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인 점이 지수에 부담이 됐다. 반면 지난주말 주가폭락을 불렀던 국제유가는 수요감소 전망과 달러 강세 반전 영향으로 전날에 이어 이날도 2.3% 하락,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전일 대비 9.28포인트(0.08%) 오른 1만2289.6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32인트(0.24%) 떨어진 1358.44를, 나스닥지수는 10.52포인트(0.43%) 빠진 2448.94으로 각각 마감했다(지수는 잠정치).

존슨 일링턴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 회장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경제가 바닥을 지났다는 의미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경기 회복기에는 물가상승이 수반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한 금융긴축 정책이 뒤따른다는 점에서는 증시에 악재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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