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완패, 스페인 화력 앞에 무릎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06.11 05:50
↑거스 히딩크 감독. <사진제공=거스 히딩크 재단>

거스 히딩크 감독이 완패 수모를 겪었다. '히딩크의 마술'은 '무적함대'의 막강한 화력 앞에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는 러시아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유로2008 D조 1차전 스페인과의 대결에서 4대1로 완패했다.

스페인은 공격수 다비드 비야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득점을 올리며 무려 4골을 뽑아내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비야는 이날 경기에서 완벽한 '원맨쇼'를 선보였다. 다양한 개인기를 뽐내며 러시아 수비진을 농락했다. 히딩크 감독이 오히려 비야의 마술에 걸린 듯했다.


히딩크 감독은 후반 들어 공격수를 늘리며 또 한차례의 '매직'을 시도했지만 후반 40분 파블류첸코의 득점으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러시아 패배의 원인은 허약한 4백 수비라인. 스페인의 비야-토레스 투톱과 파브레가스 등 미드필드진의 패싱게임에 쉽사리 무너졌다.

러시아는 이날 패배로 8강 진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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