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박 총장이 오후 5시17분경 임종했다"며 "박 총장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과 민주당에 따르면 박 총장은 그동안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왔으며 이날 오후 심장이 멎었다. 이에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깨어나지 못했다.
고 박 총장은 경상대를 나와 한국농업인중앙회장, 농업신문사장 등을 거쳤고 17대 국회의원에 이어 참여정부 농림부장관(55대)을 지냈다. 지난해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뒤 지난 3월 민주당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지난달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논란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 참석 등으로 과로가 겹쳐 지병이 악화,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민주당은 사무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당무를 진행해 왔다.
통합민주당장인 고 박 총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른다. 장례위원장은 손학규 박상천 민주당 대표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영안실이며 당산동 민주당사에 분향소가 마련된다. 발인은 14일(토) 오전 10시, 장지는 고향인 경남 남해다. 향년 5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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