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12일 4억유로 해외 RMBS 발행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08.06.10 15:55
국민은행은 오는 12일 ING은행을 주관사로 총 4억유로 규모(원화 약 6500억원)의 변동금리 주택담보유동화증권(RMBS)를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RMBS의 만기는 가중평균만기 3년, 예상만기 6년이다. 발행금리는 유리보(Euribor)+110bp로 최근 시중은행들의 조달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국민은행 최초의 해외 RMBS 발행으로 유럽의 기관투자자가 해당 RMBS를 단독으로 투자하는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로부터 AAA 등급도 부여받았다.

선순위채로 발행되는 해외 RMBS와 더불어 국내에서 발행되는 후순위채(약 750억원) 비율은 기존 다른 은행건 보다 낮은 10.2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자본조달수단을 다변화하고, 재무·리스크 관리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RMBS 발행을 추진했다. 이번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조달비용 감소는 물론 은행 인지도 제고에도 한 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발행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모기지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의미가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의 모기지론채권에 대한 투자 기피 현상에도 불구하고 한국 모기지채권의 우량함을 입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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