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사상 첫 28억달러 분기손실 예상"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06.10 16:05

2분기 예상실적발표…유동성·자산구조는 강화

리먼브러더스가 올해 2분기 28억 달러 혹은 주당 5.14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먼브러더스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2008 회계년도 1분기에는 4억8900만 달러, 보통주 1주당으로 환산 시는 0.81달러의 순이익을 냈으며 지난 5월 31일로 마감된 2분기에는 약 28억 달러 혹은 보통주 1주당 5.14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리먼 브러더스는 2007 회계년도 2분기에는 13억 달러, 보통주 1주당으로 환산 시 2.21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순수익(총수익에서 이자비용 공제)은 7억달러 적자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먼 브러더스는 2008 회계년도의 1분기에는 35억 달러의 순수익을, 2007 회계년도 2분기에는 55억 달러의 순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리먼브러더스 "2분기 순수익은 일부 부채계정에서 발생한 이익을 상쇄한 후의 시가조정 상각액 및 자기거래 손실(principal trading losses)이 반영된 수치"라며 "이번 분기에 헤징으로 인한 수익이 다른 헤징 손실로 상쇄됐고, 결국 헤지로 인해 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한편, 리먼브러더스는 올해 상반기 동안 리먼브러더스는 28억 달러의 순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은 2007년 상반기에는 106억 달러의 순수익를 기록했다.

리먼브러더스는 지난 2분기동안 유동성과 자산구조를 한층 강화, 340억 달러에서 약 450억 달러로 증대시켰다고 밝혔다. 총 자산은 약 1300억 달러 감소했고, 순 자산 약 600억 달러 줄었다.

반면 총 레버리지 비율은 1분기말 31.7배에서 25배 아래로 낮아졌으며, 순 레버리지 비율 역시 15.4 배에서 12.5배 아래로 감소했다. 주택 대출, 상업용 모기지 및 부동산 투자에 대한 보유비중은 각각 약 15-20% 정도 줄었다.

리처드 펄드(Richard S. Fuld, Jr) 리먼 브러더스의 회장 겸 CEO는 "리먼브러더스는 상장된 이래 사상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강화된 재무 건전성과 3월 이후 향상되고 있는 금융시장을 기반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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