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선배님 저희도 촛불 듭니다

고려대 10일 동맹휴업...자체 집회후 시청광장으로

"선배님 저희도 책을 덮고 촛불을 들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출신학교인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1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및 폭력 진압 규탄'을 위한 동맹휴업에 돌입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4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동맹휴업 찬반 총투표 결과 재적인원 1만6316명 중 51.3%인 836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6,454명(85%)이 동맹휴업에 찬성해 동맹휴업이 성사됐다고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하루 동안 동맹휴업을 실시하며, 오후 3시 교내 민주광장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및 정부 폭력 진압규탄' 집회를 가진 뒤 시청에서 열릴 촛불시위에 참가한다.

총학생회는 "평화적인 집회를 이끌고 시민과 전경, 기자 그 누구도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폭력 행위를 적극 제지하겠다"며 "촛불집회의 순수성을 되찾고, 비폭력이라는 가장 큰 무기를 내세우는데 고대생들의 참여가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