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주는 현대로템이 수처리 설비 사업으로 해외에서 거둔 최대 규모의 성과다. 일본 히타치 플랜트, 독일 파사반트 로디거 등 세계 유수의 하수처리 플랜트 회사와 경쟁을 통해 수주에 성공했다고 현대로템측은 전했다.
오만의 수도 무스캇에 건설될 현대로템의 하수처리 플랜트는 하루 8만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SBR(연속 회분식 활성슬러지)방식을 적용했다. 관개용수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UF(울트라 필터 멤브레인) 방식도 도입한다.
현대로템은 컨소시엄 멤버사인 현대엔지니어링㈜와 함께 하수처리 플랜트의 설계에서부터 토목건축 시공, 기자재 공급 설치, 해상 방류관 시공 등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며, 2011년 6월 준공 후 5년 동안의 운영관리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은 이날 오만 현지에서 H.E 압둘라 압바스 무스캇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갖고 "축적된 설계시공기술을 기반으로 해수 담수화 설비 및 정수, 폐수처리 시설 등의 수처리 전문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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