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화물연대 파업피해 최소화 '주력'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6.10 11:53

정유업계는 "영향 미미할 것" 전망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화물연대의 파업 예고가 업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관계자는 10일 "내수든 수출이든 석유화학 제품 수송에 영양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석유화학업체들의 공장이 있는 울산과 대산, 여수 등에서 화물 차주들과 비용인상 관련 협상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에 있는 '한주'라는 업체의 경우 화물 차주들과 협상을 벌여 16% 운송비 인상에 합의했다"며 "다른 업체들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파업이 현실화되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파업 전에 필요한 제품은 먼저 출하를 하고 여유가 있는 제품은 철도로 운송하는 등 기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정유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석유협회 관계자는 "석유제품 수송은 대부분 송유관이나 해상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화물연대 파업과 큰 연관이 없다"며 "주유소 공급도 해당 정유사와 계약한 별도의 용선업체에서 수행하기 때문에 파업으로 인한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경유 수요 자체가 줄어들 수 있지만 이것도 거의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된 차량은 대부분이 덤프트럭 등이기 때문에 유류 수송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GS칼텍스 관계자도 "유류 수송을 하고 있는 차량 가운데 화물연대에 가입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파업으로 인한 정유업계의 파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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