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인터넷TV 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8.06.10 10:56

8월말 실시간 인터넷방송 '싸이TV' 개설…SNS 기능 결합돼

국내 최대 커뮤니티사이트인 싸이월드가 이르면 오는 8월말 실시간 인터넷 TV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국내외 유명방송과 영상 콘텐츠를 웹공간에서 무료 감상할 수 있는 인터넷 TV 서비스 '싸이TV'를 오는 8월말 오픈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싸이TV는 대부분 VOD 방식으로 진행돼는 다른 인터넷TV와는 달리, 마치 TV를 보는 것처럼 미리 편성된 채널에 따라 실시간 보여주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다.

무엇보다 같은 방송을 보면서 회원들간 채팅이나 쪽지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셜네트위킹(SNS) 기능이 최대 장점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싸이TV는 인기 미국 드라마 등 20분 이상의 풀타임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으며, 편성 시간 때문에 놓친 방송물의 경우, 싸이TV의 채널 카달로그나 지난 편성표 조회를 통해 다시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 싸이월드는 동영상 사이트내 웹채널을 통해 VOD방식으로 짧은 클립 위주의 영상을 제공해왔으나, 이번 싸이TV 개설로 VOD뿐만 아니라 실시간 방송영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SK컴즈의 인터넷 방송사업 진출은 미니홈피 중심의 싸이월드를 독자 커뮤니티 포털로 진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IPTV 콘텐츠 시장으로의 사업확장도 미리 염두해둔 포석으로 분석된다.

SK컴즈 관계자는 "SNS가 결합된 인터넷 TV 서비스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싸이월드의 커뮤니티 기능이 더욱 강화되고, 방송 광고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SK컴즈는 콘텐츠 수급을 위해 국내외 방송 콘텐츠 사업자와의 제휴에 적극 나선 상태다.

한편, SK컴즈는 싸이TV 개설에 앞서 오는 26일부터 8월초까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싸이월드 회원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싸이월드 내 모집 페이지를 방문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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