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경유·휘발유값 소폭 하락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06.10 10:21

국제 상품시장 석유제품 가격 조정 때문

그칠 줄 모르던 주유소 휘발유·경유값 상승세가 꺾였다. 그러나 국제 석유제품 시세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의미 있는 가격 하락으로 나타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Opinet)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에 팔리는 경유의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40원 내린 1912.17원을 나타내고 있다. 휘발유도 0.66원 내려 1907.33원에 팔리고 있다.

이같은 가격 하락은 국제시장에서 석유 제품 가격이 지난달 22일 이후 조정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제시장 제품 가격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2~3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는 것이 국내 정유사 측의 설명이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경유 가격은 지난달 22일 배럴당 173.91달러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한때 157.22달러까지 떨어졌다. 9일에는 지난 주 국제 원유값이 치솟은 탓에 다시 올라가 배럴당 171.42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9일 국제 원유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국제 경유 가격도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스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4.19달러 떨어진 배럴당 134.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