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박근혜 총리는 좋은 카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6.10 09:38

정치인 입각해야...조기전대 적극 찬성

한나라당 차기 당권 주자인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은 10일 박근혜 전 대표의 총리 기용설과 관련 "박근혜 총리 카드는 좋은 카드"라고 말했다.

박 전 부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박근혜 총리 카드는) 언제나 유효한 카드"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박 전 대표를 총리로 기용하려면) 지금 이 시기에 두 분(이명박 대통령-박 전 대표)이 다 뜻을 같이 해야 되고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좋다, 나쁘다 공론화하는 것은 삼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아울러 박 전 부의장은 정두언 의원의 사퇴 압박을 받고 전날 사표를 낸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에 대해 "본인으로써는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그렇게 말썽이 났으니까 이런저런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이 '권력사유화'의 배후로 지목한 이상득 전 국회 부의장에 대해서는 "가만히 있어도 누가 자꾸자꾸 말을 만들어낼 것이다. 나무가 아무리 흔들리고 싶지 않지만 바람이 불면 흔들린다"며 "이제는 그 바람을 조심하는 것이 제일 좋은 처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전 부의장은 개각과 관련해서는 "검증된 사람들인 정치인이 입각하면 민심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당정간 관계가 잘 이루어지리라 믿는다"며 정치인 입각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날 강재섭 대표가 제안한 '6월 조기전대론'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시국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상당히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야된다고 생각한다"며 "시기뿐 아니라 방법과 절차도 상응하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적극 찬성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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