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변덕에 투기세력도 혼쭐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6.10 08:49

지난주 급등에 손절매 봇물-FT

국제유가가 사상최고가 수준에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유가 급등을 부추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투기세력조차 적지않게 손실을 입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조정을 예상하고 원유 선물을 매도했지만 기록적인 폭등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유가는 이틀만에 배럴당 16.24달러나 오르는 괴력을 발휘했다.

투기세력의 손실은 미결제약정의 변화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는 지난 6일 선물 7월물 미결제약정이 1만932계약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12월물 미결제약정은 7157계약 줄었다고 공개했다. 선물 가격이 급변하면 통상 미결제약정이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지만 반대로 미결제약정이 대거 감소한 것이다.

이는 유가 급등에 따라 매도세력들이 서둘러 손실을 확정짓는 환매수(매도포지션의 정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 런던 법인의 지오바니 세리오 원유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유가 급등은 매도세력의 항복(숏커버링)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에 있는 한 헤지펀드 매니저도 "숏커버링이 대규모로 집중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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