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부터 총파업 찬반투표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8.06.10 09:00
민주노총이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총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총파업 투표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과반수 투표율에 과반수 찬성이 이뤄지면 총파업은 가결된다.

투표는 각 사업장별로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민주노총 측은 투표 시기가 사업장별로 각각 다르기 때문에 14일 밤 늦게까지 투표가 진행되는 사업장도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는 15일이 돼서야 나올 전망이다.

파업시기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상황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0일에 바로 파업에 들어가는 안도 고려됐으나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 연기됐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상토론이 있었지만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10일에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에 10만 조합원이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라 민주노총이 지난달 예고한 '6말7초' 파업이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6,7월 파업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총파업 찬반투표는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에 한정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민주노총은 투표 결과 총파업이 결의되면 15일 열리는 투쟁본부회의를 통해 총파업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건설노조가 이미 16일 파업을 결정한 상태고, 화물연대도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어서 민주노총이 이들과 연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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