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 60억불 자금 추가 조달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8.06.09 20:55
제2의 베어스턴스로 우려되고 있는 리먼브러더스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2분기에 28억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리먼은 보통주를 발행해 추가로 60억달러를 유치하겠다고 함께 밝혔다.

2분기 손실과 자금 조달 규모는 시장 예상치 보다 컸다. 이를 악재로 리먼은 개장전 거래에서 7%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9일 리먼은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손실을 냈을 것으로 보이고 규모는 28억달러라고 밝혔다. 아울러 60억달러의 추가 자금 조달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손실 규모는 3억달러 정도를 예상했던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 보다 크고 자금 조달액도 50억달러 예상치 보다 많다. 이번 자본 조달 계획으로, 리먼이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조달한 자금은 140억달러로 늘었다.

리먼은 자금 조달 계획과 함께 2분기 중 모기지 관련 자산과 레버리지론 등 위험 자산을 매각해 보유 비율을 이전보다 20% 줄였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리먼브러더스가 2분기중 총 13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매각 처리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먼은 "2분기 자산 매각과 자본 조달을 통해 '차입 비율'(자본금 대비 자산 비율)은 1분기 32배에서 25배로 줄었다"고 밝혔다.

리차드 풀드 리먼브러더스 최고경영자는 "이번 분기 결과에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지만 신용 시장 상황이 3월이후부터는 개선되고 있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면 다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먼은 오는 16일 공식적으로 2분기 손실 내역 등 실적을 발표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4. 4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