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와 일반고 '학력격차' 커지나?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06.09 18:06
특수목적고와 일반고 학생들의 학력격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조지민 연구팀의 '2003~2006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에 따르면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수준이 일반고보다는 특수목적고, 국·공립고보다는 사립고, 남녀공학보다는 남학교·여학교가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국가수준 학업성취 수준을 학교 설립 목적별로 비교한 결과 교과 평균점수는 특목고, 일반계고, 전문계고 순으로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2004년까지만 해도 영어를 제외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4개 교과에서 일반고의 평균점수가 특목고보다 높았지만 2006년에는 특목고 평균이 일반고보다 2~10점 가량 높아지는 등 갈수록 특목고와 일반고의 학업성취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학생들을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4등급으로 분류했다. 우수학력자 비율을 볼 때, 특목고의 경우 사회를 제외하고 국어는 2004년 27.3%에서 2006년 47.4%로, 수학은 24.4%에서 45%로, 영어는 30%에서 56.3%로 늘어난 반면 일반고는 과학과 영어에서 각각 0.2% 포인트, 0.4% 포인트씩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녀공학 고교생들의 성취도가 4개년에 걸쳐 모든 교과에서 남학교나 여학교에 비해 낮았다.

학교 설립 유형별로는 2003~2006년 4개년에 걸쳐 모든 교과에서 사립학교 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국ㆍ공립학교 학생들보다 높았고, 기초학력미달 학생비율은 국·공립학교가 사립학교에 비해 4개년 모두 모든 교과에서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징역 3년 이상 나올 듯…바로 합의했으면 벌금형"
  2. 2 "의대 증원 반대" 100일 넘게 보이콧 하다…'의사 철옹성'에 금갔다
  3. 3 김호중 구치소 식단 어떻길래…"군대보다 잘 나오네" 부글부글
  4. 4 유흥업소에 갇혀 성착취 당한 13세 소녀들... 2024년 서울서 벌어진 일
  5. 5 "임대 아파트 당첨!" 들떴던 신혼부부 '청천벽력'…청약선 사라진 제약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