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무 해외파견 7월중순 이후 일듯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06.09 16:33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해외파견 근무 일정이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주 중 이 전무가 중국 상하이로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됐으나 오는 12일 진행될 이건희 회장 등에 대한 첫 공판을 두고 이 전무가 해외파견 길에 나서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 따라서 1심 판결이 끝나는 7월 중순이 넘어 해외 근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 측은 9일 "이 전무의 해외 출국 시기에 대해 알지 못하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번 주 중국행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가 해외 출국에 앞서 기자간담회 등 대외적인 접촉을 할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회장은 오는 12일에 이어 18일과 20일, 24일, 27일 등 이달에만 총 5차례의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에는 17일까지 검찰의 구형과 법원의 선고 공판 등 숨가쁜 재판 일정이 남아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1심 판결은 지난 4월 17일 특검 수사결과 발표 및 기소로부터 3개월째인 내달 17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검법이 3개월내 1심 판결을 권장하고 있다. 1심 판결 등으로 재판 윤곽이 나타난 이후에 이 전무가 해외 파견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게 재계의 관측이다.

이 전무의 경우 특검의 증인신청에 대해 법원이 보류한 상태라 현재로선 해외출국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증인으로 채택되더라도 출석을 거부할 사유가 명백하다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굳이 여론의 부담까지 안고 해외로 나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내달 중순 이후 베이징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해외파견 근무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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